인천수산물유통업협동조합과 연안부두 인근 주민들이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반대와 활어전문 수산물 유통단지 조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침체된 연안부두 활성화와 함께 인천내항 내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에 탄력이 붙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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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수산물유통업협동조합 조합원과 연안동 주민 5062명은 최근 인천시와 중구, 해양수산부, 인천항만공사에 인천항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반대와 활어전문 수산물 유통단지 조성을 촉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다소 이질적인 수산물유통업협동조합과 연안부두 인근 주민들이 손을 잡은 것은 지역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바다와 인접한 곳에 있어야 지속 성장할 수 있다는 점과 연안부두 인근에 더 이상 주민기피시설을 들어서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이들은 연안부두를 지탱했던 제1국제여객터미널이 송도국제도시 9공구 인천신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함에 따라 협소한 연안부두 연안여객터미널을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하고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컨테이너 장치장)와 이전을 앞둔 석탄부두 등을 활어전문 수산물 유통단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목소리를 같이 하고 있다.

이들은 민원을 통해 "관광특구로 지정된 연안부두 지역은 대형 컨테이너 화물차량, 석탄부두 등이 있어 주민들은 교통혼잡, 비산먼지로 30년째 고통을 겪고 있다"며 "국제여객터미널과 배후부지의 이전계획으로 대체 시설로 계획된 중고차동차 수출단지 조성은 지역주민을 두 번 죽이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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