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이갑(사진) 대표가 3일 한국면세점협회 제6대 회장으로 취임한다. 한국면세점협회는 지난 7월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이갑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면세점들이 사상 최악의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한국면세점협회 회장이 공석으로 구심점을 찾지 못한다는 지적을 제기하는 등 신임 회장 선출을 요구해 왔다. 이에 협회는 지난 7월24일 임시총회를 열고 회장 선출을 의결했다.

이갑 회장은 “면세산업이 코로나19 위기로 중대하고 어려운 시기에 회장이라는 소임을 맡아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느낀다”며 “협회를 중심으로 회원사들이 힘을 합쳐 '동주공제' 마음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대홍기획 대표를 거쳐 지난 2019년부터 롯데면세점 대표를 맡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가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과제로 면세점의 조기 정상화, 고용유지, 관광산업과의 동반 성장을 꼽았다.

한편 한국면세점협회는 2004년 면세점의 활성화를 통한 관광산업의 진흥과 외화획득, 고용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면세점 제도 발전을 위한 조사·연구, 대정부 정책제안 및 건의, 기타 면세물품 관리 및 전국 공항만 인도장 관리 업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