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3일 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복귀해 안성시 죽산면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이재명 경기지사가 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복귀해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경기도는 이 지사가 3일 오후 안성시 죽산면 수해 현장 등을 방문해 사고 수습 및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을 위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도내 피해가 지속해서 발생하자 휴가를 중단하고 조기 복귀한 것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도정 구상을 접고 그냥 푹 쉬는 게 목표”라는 글을 올리고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1주간 여름 휴가를 내고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할 계획이었다.

도 관계자는 “이 지사는 본인이 먼저 휴가를 떠나야 코로나19로 지친 방역현장 공무원도 휴가를 갈 수 있다고 생각에 급하게 휴가일정을 잡은 것”이라면서 “그러나 집중호우가 계속되며 도민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조기 복귀해서 공관에서 24시간 비상 근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해 8월 안성 공장 화재 당시에도 여름휴가를 중단하고 복귀한 바 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