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취임 100일]

장애인·복지·일자리 창출 중점
탐방로·스마트 시티 등 박차

새로운 '상상력의 도시' 큰그림
김 시장 “후발 주자 장점 발휘”
▲ 김보라 안성시장은 지난 4월 재선거에서 당선된 뒤 100여일 동안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56개 사업을 공약이행단의 평가를 거쳐 5개 분야 64개로 정비해 발표했다. 사진은 김 시장이 지난 24일 공약사업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제공=안성시

 

김보라 안성시장의 공약사업을 2년 임기 내 이행하는데 2조2180억원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약사업 이행에 따른 전체 예산 중 국·도비와 민간 투자가 85.2%를 차지해 국·도비 확보와 민간 투자 유치가 공약 이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3일 안성시에 따르면 김보라 시장은 지난 4월 재선거에서 당선된 뒤 100여일 동안 공약사업을 재정비해왔다.

김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56개 사업을 공약이행단의 평가를 거쳐 5개 분야 64개로 정비했다.

김 시장은 5개 분야 중 따뜻한 도시 사업으로 장애인 복지사업 확대와 출산장려금 확대, 도시재생사업 추진, 노인 일자리 1000개 창출, 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 편입 추진 등에 1조340억원을 투입한다.

꿈꾸는 도시 사업으로 청년문화공간 조성, 청년창업 지원, 여성비전센터 건립, 혁신콜 운영, 원스톱허가제 시행 등에 515억원을 편성했다.

상상력의 도시 사업으로 호수관광 벨트화, 국가생태문화 탐방로 조성, 스마트시티 조성 등에 420억원을 투자한다.

편안한 도시 사업으로 환경친화적 축산사업 육성 등 그린뉴딜 추진, 도시가스 공급 확대, 북부지역 4개 고속화도로 연결도로망 구축, 버스준공영제 도입 등 1조629억원을 투입한다.

즐거운 도시 사업으로 1면 1 도서관 건립, 스포츠 시설 확충, 서부권 노인복지관 건립 등에 277억원을 투자한다.

김 시장은 연차적으로 올해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충과 시민할인율 확대, 친환경 청정 농축산업 육성 등 8개 사업, 내년에 공익지원센터 건립, 노인 일자리 1000개 창출, 기본소득 지급 등 27개 사업 등을 추진한다.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 안성천변 문화예술거리 조성, 버스 준공영제 시행 등 13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기 이후 16개 사업은 중장기 사업으로 정해 별도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공약 가운데 임기 내 완료 가능한 사업은 75%인 48개, 사업 주체는 시 54개, 경기도 4개, 중앙부처 4개, 기타 2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예산은 국비 3123억원, 도비 1750억원, 기타 민간 투자가 1조4029억원이다. 시비는 전체 14.8%인 3279억원이다.

이 때문에 국·도비(4873억원)와 민간 투자(1조4029억원) 유치가 공약 이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 지난해 예산 규모가 1조877억원으로 국비 2233억원, 도비 705억원, 시비 7708억원이었다.

김보라 시장은 “껍질을 벗겨 새롭게 하는 혁신의 각오로 도시 발전을 이뤄 갈 것”이며 “시 발전이 늦었다는 건 그만큼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타 시군의 무차별적 난개발을 타산지석 삼아 후발 주자의 장점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안성=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