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진보개혁 상징 될 것”
이원욱 “공정·정의 되살려야”
소병훈 “정권재창출 선봉장”
염태영 “지방-수도권 상생”
▲ 1일 오후 울산시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8월29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인천·경기지역 후보들이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지역별 경선에서 세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5명(여성 1명 포함)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이번 경선에는 신동근(인천 서구을)·이원욱(경기 화성을)·소병훈(경기 광주갑)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 등을 포함해 8명의 후보들이 본선에 올랐다.

신동근 의원은 출마선언 당시 “민주당의 왼쪽, 진보개혁을 상징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데 이어 지역 대의원대회에서도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강원과 부산지역 연설에서는 통합당 김진태·이언주 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된 허영·박재호 의원을 언급하며 “국민밉상 수구꼴통을 혼내줬다”고 추켜세웠다.

정권재창출을 강조하며 출사표를 던진 이원욱 의원은 “국민이 민주당을 걱정하고 공정과 정의가 무엇이냐 질문한다. 민심이 떠나는 이유기도 하다”며 “공정과 정의를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부산지역 연설에서 '정권재창출'을 '정권교체'로 잘못 언급하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역시 '정권재창출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힌 소병훈 의원은 “사무부총장으로서 공천시스템을 마련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소 의원은 민생 정책 총괄 논의를 위한 '민생정책상설위원회' 설치와 당원 소통 플랫폼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고위원 후보들 중 유일한 지자체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해당 지역 지자체와의 정책 간담회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지점은 지방과 수도권의 상생발전에 있다”며 “지역의 현실을 아는 풀뿌리 일꾼들의 생각이 정부와 여당에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는 지난달 2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강원(7월 26일), 부산·울산·경남(8월 1일), 대구·경북(2일) 등의 일정을 마쳤고, 광주·전남(8일), 전북(9일), 대전·충남·세종(14일), 충북(16일), 경기(21일), 서울·인천(22일)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