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울시 요구에 의정부 그린벨트 푸나
경기도, 서울시 요구에 의정부 그린벨트 푸나
  • 임태환
  • 승인 2020.08.02 19:25
  • 수정 2020.08.02 19:25
  • 2020.08.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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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계획
“수도권 동북부 주민 혜택” 협조 요청

''의정부시 해제 절차 … 이 지사 결정 남아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입장을 내세운 서울시가 의정부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장암동 일대를 해제해 달라고 경기도에 공식 요청했다.

경기도 역시 주택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반대입장을 내세운바 있어 서울시 요구 수용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2일 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로부터 의정부 장암동 233번지 일대 그린벨트 해제를 도와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실제 이 공문에는 서울시가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이 포함된 창동차량기지 부지에 구상 중인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한 기본 설명과 함께 서울시가 이전 예정지로 낙점한 장암동 233번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절차에 도가 협조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서울시는 '이 사업은 서울뿐 아니라 의정부 등의 수도권 동북부지역 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공문을 통해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창동차량기지를 세계적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탈바꿈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이 실현되려면 우선 차량기지(19만7400㎡)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6만7420㎡)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남양주 진접읍으로의 이전이 확정된 차량기지와 달리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은 주민 반대 등에 막혀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했다는 데 있다.

이로 인해 사업이 오랜 시간 제자리걸음이자 지난 3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안병용 의정부시장,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등은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 협약'을 맺고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약속했다.

그러면서 당시 해결책으로 나온 것이 그린벨트로 지정된 장암동으로의 이전과 이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다.

실제 협약 이후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실무협의 등을 거친 이들 단체는 이번 공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선 의정부시가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한 뒤, 도에 그린벨트 해제 결정신청을 해야 한다. 신청을 받은 도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결정을 내린다. 최종 결정권자는 이재명 경기지사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는 서울시와 맺은 상생발전 협약에 따라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공문을 받은 것 외에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서울시는 앞서 정부가 부동산 공급 문제에 대한 방안으로 검토한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미래 자산인 그린벨트는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지사 역시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공급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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