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정책자금 상환 연장·금리인하
어업인 4000여명 경영안정 도모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업인 경영안정을 위해 주요 수산정책자금의 상환 연장·금리 인하와 3차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한 수산물 소비자 할인쿠폰 발행, 해외 수산물 수출시장에서의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산분야 코로나19 대응 제4차 지원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어업인 경영안정을 위해 4개 수산정책자금의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4개 수산정책자금의 금리를 인하한다.

8월부터 올해 12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양식시설현대화자금과 피해복구자금, 어촌정착지원자금, 수산업경영인육성자금은 원금 상환기간을 1년씩 연장한다. 해수부는 4800여명의 어업인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양식어업경영자금과 어선어업경영자금, 신고마을종묘어업경영자금, 원양어업경영자금은 앞으로 1년 동안 금리를 최대 1%포인트 인하한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전국적인 수산물 소비 활성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210억원 규모의 수산물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품목별 20%, 1인당 1만원 한도로 진행되며 제철 수산물뿐 아니라 내수면 양식어종과 수출애로 품목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전국 대형마트 6개사, 온라인 쇼핑몰 15개사, 수산유통 창업기업 6개사 등을 통해 진행된다.

추석 기간에는 전통시장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통시장 할인행사'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된 '직거래 장터'도 예정돼 있다.

해외시장 개척 및 수산물 수출 회복을 위해선 51억원을 추가 투입해 우리 수출기업의 비대면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 일본 등 12개국의 현지 온라인몰(40개)과 배송 플랫폼(13개)을 활용해 우리 수산식품의 입점과 판매를 지원하고, 또 베트남과 태국, 대만 등 6개국의 홈쇼핑사(13개)와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생방송 채널(4개)을 통해 우리 수산식품을 판매하고, 유튜브 등 누리소통망(SNS)을 기반으로 한국 수산식품의 요리방송, 맛보기방송 등 콘텐츠를 제작·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