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형 공동 육아시설인 '아이사랑꿈터'가 전국 최우수 저출산 대책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 지자체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천시의 '아이사랑꿈터 설치·운영' 사례가 대통령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행안부는 “전국 최초로 아파트 폐원 어린이집 공간 등을 활용한 공동 육아시설을 개발하고, 육아 커뮤니티 설치를 위한 제도를 마련한 점”을 아이사랑꿈터의 성과로 꼽았다.

공동 돌봄 공간인 아이사랑꿈터는 지난해 남동구 서창동, 서구 신현동, 미추홀구 도화동 등 3개 아파트 단지 공유시설에 문을 열었다. 공동주택 유휴 시설이나 폐원 어린이집처럼 집과 가까운 곳에서 보호자와 영유아가 함께 놀이체험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육아 전문가가 배치돼 육아 상담과 프로그램, 정보 공유와 같은 서비스도 제공된다.

시는 아이사랑꿈터를 올해 30곳에 설치하고, 2023년 100곳까지 확대하려고 한다. 시 육아지원과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특별교부세 1억5000만원도 확보했다”며 “정부의 저출산 정책 방향에 발맞춰 인천형 육아친화모델 정책을 개발·운영해 거둔 성과로, 전국적 파급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