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연속 1천명대 신규 확진…누적 3만8천637명
번화가 주점·노래방의 휴업·영업시간 단축 요청

 

▲ 지난달 29일 오후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의 횡단보도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2020.7.30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흘 연속 1000명대를 돌파하며 걷잡을 수없이 확산하는 가운데 주점과 노래방 등에 대해 휴업을 요청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는 등 코로나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2일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에선 153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3만8637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1264명, 30일 1301명, 31일 1580명으로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달 1일 하루 확진자는 직전일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나흘 연속 1000명대의 빠른 확산세를 유지하고 있다.

도쿄도(東京都)에선 전날 472명의 확진자가 새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만3163명으로 늘었다.

오사카(大阪)부(195명)와 아이치(愛知)현(181명), 후쿠오카(福岡)현(121명)에서도 1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번화가에서 영업하는 주점과 노래방 등에 대해 휴업 혹은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진 도쿄도는 오는 3일부터 술을 제공하는 음식점(주점)과 노래방에 대해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겠다고 지난달 말 발표했다.

오사카부도 5일부터 오사카시 번화가의 주점 등에 대해 휴업 혹은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할 방침이다.

아이치현은 5일부터 나고야(名古屋)시의 번화가에 있는 주류 제공 음식점과 노래방 등에 대해 휴업 혹은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겠다고 전날 발표했다.

전날 과거 최다인 73명의 확진자가 나온 지바(千葉)현은 5~6명 이상이 참여하는 회식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