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그리너스FC가 수원FC를 꺾고 6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안산은 지난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3라운드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2대1로 이기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3승 3무 7패(승점 12점)가 된 안산은 8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다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산은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펠리팡이 최전방에 섰고 최건주와 김륜도가 좌우 윙 포워드로 나섰다. 박준영과 송진규가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됐고 이준희, 김태현이 좌우 윙백이었다. 스리백은 주장 이인재를 중심으로 정호민, 김민호가 호흡을 맞췄고 이희성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13분 수원FC에 선제골을 내준 안산은 전반 38분 김태현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펠리팡이 받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도 골문 구석으로 차 넣은 펠리팡의 슈팅력이 일품이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안산은 후반 들어 더욱 물러서지 않았다. 장대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부지런하고 많이 뛰는 축구로 수원FC의 문전을 공략했다. 후반 14분 김태현의 역전 골이 터졌다.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공격을 풀어가던 안산은 크로스가 펠리팡을 거쳐 뒤로 흘렀고 김태현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2대1을 만들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