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 캡처]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리안 거포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스위치 히터로 공인됐다.

1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MLB) 소식을 다루는 MLB닷컴과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지만은 '양손타자'로 소개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MLB닷컴과 ESPN은 선수 소개에서 타격할 때와 공 던질 때를 나눠 이 선수가 한손잡이인지, 양손잡이인지를 알려준다.

최지만의 이력은 그동안 왼손(타격·Left)/오른손(투구·Right)으로 표기됐지만, 최지만이 지난달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타석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뒤 MLB닷컴과 ESPN이 소개 항목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매체의 최지만 소개는 스위치(타격·Switch)/오른손(투구) 또는 양손(Both)/오른손으로 변경됐다.

야구 통계 사이트인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최지만을 여전히 왼손 타자로 표기했으나 최지만이 7월 31일 현재 좌타자와 우타자로 출전했을 때 지표를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최지만은 우투수를 상대로 한 좌타자로 타율 0.167(12타수 2안타)을, 좌투수를 상대로 한 우타자로 0.250(4타수 1안타)을 각각 기록했다.

최지만은 오른손 타자로 시즌 첫 홈런을 친 뒤 스위치 히터 변신은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과 상의로 이뤄진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왼손 투수 약점을 극복하고자 양손 타자로 변신을 준비했다는 뜻이다.

최지만은 마이너리그에서 종종 우타석에 들어섰고, 토론토전 홈런 전엔 5년 전 도미니카윈터리그에서 마지막 안타를 쳤다.

/조혁신기자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