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경기만 소금길을 걷다…2구간 소래철교∼오이도 빨간등대

철교 건너 월곶포구 회 한접시 먹고
소화시킬 겸 배곧신도시 야경 산책
더 걸어 덕섬 구경땐 갈매기똥 조심
둑길 끝엔 인생샷 스폿 오이도 등대
전망대 오르면 정왕·송도가 한눈에
덕섬에서 바라본 갯벌과 오이도 전경.
덕섬에서 바라본 갯벌과 오이도 전경.

경기만 소금길에서 갯벌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오늘날 경기만의 갯벌은 무분별한 개발로 대규모 매립됐지만 여전히 갯벌은 우리 삶의 터전이자 귀중한 생태 자원의 보고이다. 소래철교부터 오이도 빨간등대까지 이어지는 경기만 소금길 2구간은 아름다운 갯벌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갯벌과 바다, 도시가 공존하는 두 번째 여정을 떠난다.

 

경기만 소금길 2구간
○소래철교-월곶포구-배곧신도시-덕섬-오이도-오이도 등대
○거리 : 10.9km
○난이도 : 하

 

소래철교
소래철교

#협궤철도 흔적 남아 있는 소래철교

경기만 소금길의 두 번째 여정은 소래철교에서 시작된다. 소래철교는 1937년 우렁찬 기적 소리와 함께 민족의 애환을 담고 달리던 철마였다. 우리나라 유일의 협궤철도였던 수인선은 1996년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소래철교만이 역사의 흔적을 남겼다. 현재 소래철교는 월곶과 소래포구를 잇는 인도교로 사용되고 있다. 소래철교 앞은 재래어시장을 찾은 방문객들과 주말을 맞아 레저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철교 입구에 다다르면 ‘장도포대지’라 쓰인 푯말이 보인다. ‘장도포대’는 조선 고종 16년에 인천으로 진입하는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세워진 포좌이다.

인천과 수원을 연결하는 협궤열차가 다녔던 소래철교는 길이 126.5m, 폭 1.2m 정도 된다. 지난 94년 열차운행이 중단되면서 관광객들이 바다를 내려다 보며 걷는 명소가 됐다. 철교 아래로 드러난 서해의 갯벌과 갯벌에 발이 묶인 선박들이 제법 근사한 광경을 만들어낸다. 소래철교는 한때 월곶동 주민들이 일터(소래포구)로 가기 위해 사용한 유일한 통로이기도 했다. 

 

배곧신도시의 마천루와 밤 풍경.
배곧신도시의 마천루와 밤 풍경.

#새롭게 태어난 배곧신도시

소래철교는 단 10분 만에 인천에서 경기도로 자리를 옮겨준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소래철교를 건너면 경기 시흥 월곶동이 나온다. 월곶은 육지에서 바다로 내민 모습이 마치 반달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도심 속 포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월곶포구는 횟집과 수산시장 등이 밀집해 있어 여정에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바다내음이 물씬 풍기는 이곳에서 싱싱한 회 한 점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물길을 따라 2시간 남짓 걷다 보면 우리네 정겨운 어촌 풍경이 웅장한 대도시의 전경으로 바뀐다.

2000년대 이후 최대 규모 신도시 개발지인 배곧신도시가 나온다. 바다 건너 인천 송도가 보이는 이곳은 원래 한화그룹(옛 한국화약)이 폭발 시험장으로 개발한 매립지였다. 생태순환 도시이자 환경 친화도시로 새롭게 태어난 배곧신도시는 시흥 제일의 랜드마크가 된 지 오래다. 배곧신도시에 배곧은 ‘배움이 가능한 곳’의 줄임말이다. 배곧신도시에 조성된 배곧한울공원은 야경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컴컴한 어둠을 뚫고 나온 시티 뷰가 꽤 인상적이다. 일과를 마치고 반려견과 산책 나온 주민들, 별빛처럼 수놓은 도시의 풍경이 여름밤의 운치를 더한다.

 

오이도의 명물 황새바위길.
오이도의 명물 황새바위길.

#매립으로 육지가 된 섬 오이도

일명 ‘서해안 골드코스트’로 불리는 이 길의 끝에는 섬 하나가 있다. 덕섬이라는 예쁜 이름 대신 똥섬이로 더 자주 불린다. 똥섬은 갈매기들이 날아와 똥을 많이 눈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은 사람보다 갈매기가 더 많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간척이 이뤄진 덕분에 섬인지 육지인지 헷갈릴 법도 하지만 덕섬은 엄연히 섬으로 분류된다.

덕섬을 나와 뚝방길을 걸으면 시흥 최고의 관광명소 오이도와 연결된다. 조선 초기에는 옥구도 혹은 오질애(吾叱哀) 섬으로 불렸다는 기록이 있다. 인천과 시흥 사이를 비집고 솟은 이 섬은 매립공사가 이뤄지면서 섬보다는 육지로 인식되곤 한다. 오이도는 갯벌의 다양한 생태를 볼 수 있는 생태문화의 보고이자 시흥과 안산을 잇는 관문이다. 해산물과 칼국수, 조개구이로만 유명한 곳이 아니다. 오이도의 명물 빨간등대는 2006년 세워진 이래 MBC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에 등장하면서부터 오이도를 대표하는 시설로 자리잡게 됐다. 푸른 하늘과 짙은 갯벌에 선명히 대비되는 아름다운 빨간색 등대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이자 사진작가들의 명품출사지로 떠올랐다. 등대 전망대에 오르면 눈앞에 시화공단과 정왕신도시, 인천 송도 신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갯벌의 풍경을 바라보며 바닷 바람을 느낄 수 있다.

▲경기만 소금길에서 갯벌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오늘날 경기만의 갯벌은 무분별한 개발로 대규모 매립됐지만 여전히 갯벌은 우리 삶의 터전이자 귀중한 생태 자원의 보고이다. 소래철교부터 오이도 빨간등대까지 이어지는 경기만 소금길 2구간은 아름다운 갯벌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갯벌과 바다, 도시가 공존하는 두 번째 여정을 떠난다. /영상제공=시흥시

 


 

[길위에서 만난 사람] 강범모 오이도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

"둑길 정비, 공사펜스 벽화…우리가 디자인한 건 오이도의 내일이었죠"

강범모 오이도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이 오이도 마을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강범모 오이도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이 오이도 마을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우리가 만들고자 한 것은 공동체였고, 우리가 디자인한 것은 오이도의 내일이었습니다.”

“우리가 만들고자 한 것은 공동체였고, 우리가 디자인한 것은 오이도의 내일이었습니다.”

오이도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오.사.모(오이도를 사랑하는 모임) 강범모(53) 회장은 무너져 가는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서왔다. 그는 전 정왕3동 자원봉사센터장으로 일하던 시절, 첨예한 지역 갈등 해결 방안의 하나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택했다. 

“시화방조제 건립에 떠밀려 이주민들이 모여 살게 된 오이도는 오래 전부터 지역 갈등과 다툼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죠. 어민, 상인, 인근 시화공단을 오가는 지역주민들이 한데 모이다보니 각각의 입장에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갈등을 막기 위해선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프로젝트가 ‘오이도 오션프런트 프로젝트’입니다.”

어느 때보다 주민참여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활성화와 도시재생에 관심이 뜨거웠던 2012년, 오이도엔 ‘오션 프론트 프로젝트’가 한창이었다. ‘오션 프런트 프로젝트’는 해안가 주변으로 쌓인 둑을 새롭게 정비하고 방파제 역할을 하던 둑길을 걷는 길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시설 정비 사업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도시재생 사업이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면서도 건물 하나만 남긴채 실패로 돌아간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나 오이도 오션 프론트프로젝트는 달랐습니다. 어떤 시설물을 새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기보다 지역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봤지요.”

지역민들에게 활기를 찾아 준 오이도 오션 프론트프로젝트 성공 이후 ‘오이도 역사공원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가 새롭게 시작됐다. 시화방조제 공사를 하면서 패총유적과 신석기 유물 등이 다량으로 발견된 오이도는 역사공원으로 지정됐다. 선사유적공원 조성 공사를 앞두고 1.5km의 거대 펜스가 놓였다. 강 회장과 지역민들은 삭막해진 주변 조망을 개선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1.5km 벽면에 쓰일 페인트를 구하는 일부터 벽화 작업에 참여한 1800여명의 시민에 제공될 음식 준비까지 난항의 연속이었죠. 주변 페인트공장의 지원과 주민들의 협조로 벽화는 완성됐습니다.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없었다면 이 프로젝트를 끝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강 회장은 학생과 일반 시민들이 벽화 그리기에 진지하게 참여했던 모습, 잠자는 아이를 가슴에 안고 찾아온 어머니의 모습, 비녀를 꽂은 할머니의 모습 등 벽화 작업 당시 마주했던 장면들을 8년이 지난 지금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염원이 담긴 벽화는 2013년 5월 25일, 한국기네스 사상 ‘최다인원이 최단기간에 최대 면적’으로 그려진 벽화로 기록됐다.

“오이도 지역민들의 저력을 확인한 순간이었죠. 우리에게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고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무너져가는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인천일보·경기문화재단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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