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38분쯤 화성시 향남읍 구문천교 부근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도로가 침수돼 운전자 1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의 도움을 받았다.

오전 5시30분쯤 화성시 상신리 한 하천도로에서는 불어난 물에 차량 3대가 한때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운전자 3명이 구조됐다.

오전 5시5분쯤 화성시 향남읍의 서해안고속도로 부근 상신천교에서도 차량 1대가 고립돼 운전자와 동승자가 대피했다.

앞서 4시39분쯤에는 화성시 장안면의 한 가정집 옹벽이 무너져 주민 1명이 장안면사무소로 대피했다.

한편 비는 29일 정오부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최대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수원과 성남, 화성 등 16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평균 40~100㎜ 안팎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30일까지 도내 곳곳에 50~10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