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우프·러츠도 28일 입국…내달 컵대회 출전은 ITC 발급 여부 따라

2020-2021시즌 여자프로배구 정규리그에서 뛸 외국인 선수가 모두 입국했다.

발렌티나 디우프(KGC인삼공사·등록명 디우프), 메레타 러츠(GS칼텍스·러츠), 헬렌 루소(현대건설·루소)는 28일 입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루소가 음성 판정을 받아 8월 10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29일 전했다.

디우프와 러츠는 각각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출발하기 전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얻었고, 이날 한국에서 또 검사를 진행한 뒤 자가격리를 한다.

인삼공사와 GS칼텍스는 선수단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두 선수를 위한 격리 공간을 각각 마련했다.

특히 GS칼텍스는 키가 큰 러츠를 위한 맞춤형 침대를 준비하고 은은한 향기가 나는 편백 주택에 다양한 운동 기구를 구비했다.

인삼공사는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고자 인천공항에서 디우프를 광역 택시에 태워 곧장 대전으로 보냈다.

한국도로공사의 미국 국가대표 출신 새 라이트 공격수 켈시 페인은 2주 전 입국했고 30일 자가격리에서 풀린다.

IBK기업은행의 안나 라자레바, 흥국생명이 루시아 프레스코는 각각 이달 16일, 27일에 한국에 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각 팀의 성패를 좌우할 외국인 선수들은 자가격리가 끝나는 대로 소속팀 훈련에 합류해 8월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개막하는 2020 제천 한국배구연맹(KOVO)컵 프로배구 대회와 정규리그를 준비한다.

코보컵 대회에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국제배구연맹(FIVB)의 선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기간보다 대회가 약 보름 가까이 일찍 열려서다.

배구연맹은 대한배구협회를 통해 FIVB에 모든 외국인 선수가 코보컵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요청할 참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