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 역임 부산청장 공석
이준섭 인천청장 수평이동 가능성
이정회 인천지검장 사의 교체될 듯
이번 주 중 검경의 고위직 인사가 예고되면서 인천지역 검경 수장들이 비슷한 시기에 새 인물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창룡 신임 경찰청장이 지난 24일 취임하면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치안정감 승진·전보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서울경찰청장·경기남부경찰청장·부산경찰청장·인천경찰청장·경찰대학장 등 모두 6자리로 이뤄져 있다.

김 청장이 승진 직전 역임한 부산경찰청장 자리가 공석이 된 가운데 이번 인사에서 최대 4자리가 교체될 것이란 시각이 많다.

그렇게 되면 이준섭 인천경찰청장도 다른 자리로 수평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전임 이상로 청장이 한 차례 유임돼 1년 임기를 채운 사례에 비춰보면 유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이 청장이 인사 대상자가 되면 새 수장이 인천경찰청에 오게 된다.

이 청장의 후임으로는 이번 인사에서 지방청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은 이은정 경찰대학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는 이금형 전 부산경찰청장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여성 치안정감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노승일 충북경찰청장 등 모두 26명의 치안감 중에서 치안정감 승진자가 나와 인천경찰청장으로 부임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정회 인천지검장이 최근 사의를 밝히면서 인천지검도 1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게 됐다.

이 지검장은 전날 검찰 내부망에 올린 '사직 인사'란 제목의 글에서 “검찰의 본질적 기능과 역할이 위협받는 이때에 무거운 숙제만을 후배들에게 남기고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고 털어놨다.

법무부는 검찰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하기 위해 30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