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8일까지 경기문화재단 온라인기획전
화가·디자이너·사진작가 등 17명 작품 선봬
달라진 사회상·인간관계·극복 메시지 표현
▲ 이억배 'Corona19 new world'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기도민에게 17명의 예술가들이 문화예술을 통한 따뜻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비대면 활동 증가로 유대가 약해져가고 있는 시점에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기획콘텐츠 시리즈 '예술가의 코로나 처방전'을 선보이고 있다.

재단은 지난 24일 경기문화예술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지지씨(ggc)'를 통해 코로나19를 바라보는 예술가들의 다양한 시선을 담은 '예술가의 코로나 처방전'을 내놨다.

작가 박준, 화가 김정헌, 디자이너 안상수, 사진작가 김도균 등 총 17명의 예술가가 참여한 '예술가의 코로나 처방전'은 문화예술계를 묵묵히 지켜온 작가들의 눈으로 코로나19를 이야기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17명의 예술가들은 에세이, 칼럼, 그림, 타이포그래피 등 각자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코로나19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박준 작가와 이억배 그림책 작가는 코로나19를 겪는 우리들의 모습을 담담한 모습으로 풀어냈다. 한국인의 가장 일상적이며 보통의 안부 인사였던 '밥 한 번 먹자'가 입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 요즘, 작가 박준은 달라진 '혼밥'의 의미와 풍경을 되돌아보며 언젠가는 '밥 잘 챙겨먹고 잘 지내!'라는 말을 건네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림책 작가 이억배는 바이러스로 인해 한순간에 변화한 현대사회를 그렸다. 그는 자연과 인간, 평등과 불평등, 자유와 책임 그리고 절망과 희망의 대비를 통해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우리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예술가의 코로나 처방전' 프로젝트는 다음달 28일까지 매주 월, 수, 금요일 지지씨(http://ggc.ggcf.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지지씨(ggc)'는 경기도에서 펼쳐지는 전시, 공연, 교육에 대한 소개와 함께 경기도의 역사, 연구 활동, 문화유산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경기문화예술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이다. 2018년 런칭해 현재 약 3500여개가 넘는 방대한 양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