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농업기술센터 11기 귀농·귀촌 교육 입교식]

올해 90명 대상 3개월 무료실습 시작
2010년 시작해 작년까지 1034명 배출
“다양한 정보·실습기회 제공에 최선”
▲ 인천농업기술센터의 지난해 귀농·귀촌 교육 과정에서 농기계 실습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제공=인천농업기술센터

지난 10년간 10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한 인천농업기술센터의 '귀농·귀촌 교육'이 올해 시민 90명을 대상으로 제11기 과정을 시작한다. 농업에서 희망을 찾고 미래를 준비하는 이번 교육은 3개월간 무료로 진행된다.

인천농업기술센터는 28일 교육생 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기 귀농·귀촌 교육 입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1기 과정은 2개 반으로 나뉘어 45명씩 참여한다. 교육 기간은 이날부터 10월 27일까지 3개월이다. 화요일마다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총 14회 60시간에 걸쳐 열린다.

앞서 시는 지난달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교육비는 무료이고, 교육 시간의 70%에 해당되는 42시간을 이수하면 수료할 수 있다.

인천농업기술센터의 귀농·귀촌 교육은 2010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034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론 교육뿐 아니라 현지 우수 농장에서 영농 기술과 귀농·귀촌 정책 등을 배우는 과정이다. 은퇴 후 제2의 삶을 찾는 베이비부머 세대와 농업을 통해 창업을 꿈꾸는 청년이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나날이 인기를 더해 가고 있는 교육이라고 센터는 설명했다.

인천농업기술센터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료한 209명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현황을 자체 조사한 결과, 귀농·귀촌 정착 인원은 71명(34%)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인천시에서 귀농·귀촌한 교육생이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청도와 경기도가 뒤를 이었다.

박준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행복한 귀농·귀촌 준비를 위한 다양한 정보와 실습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도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정착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