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족의 사랑 재확인

 

 

㈔씨알여성회는 지난 18일과 19일, 25일 3일 동안 ‘광주여성인권영화제’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광주시 양성평등기금을 지원받아 열린 이번 영화제는 롯데시네마 광주터미널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6편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했다.

18일에는 ‘우리집’과 ‘나는 보리’, 19일에는 ‘당신의 사월’과 ‘벌새’, 25일에는 ‘영하의 바람’과 ‘보드랍게’를 상영했다.

이번에 상영된 영화들은 가족애, 여성 인권을 다룬 다큐멘터리 성격의 영화들로 코로나19로 인해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가족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안겨줬다.

특히 영화 보드랍게는 박문칠 감독의 작품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고(故) 김순악 할머니의 삶을 그려낸 다큐멘터리 영화로 우리 역사의 아픔을 함께하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또 영화상영 전후 패널들의 영화 내용 설명과 서로의 느낀 점을 관객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 영화제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한편, 시는 2007년도부터 양성평등기금을 조성해 그동안 3억7000만원의 공모사업비 지원으로 지역사회 내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의 권익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광주=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