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수돗물 공급망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깔따구 유충이 최근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를 의뢰한 유충 추정 물질 28건 중 3건이 깔따구 유충으로 판정됐지만, 발견된 지 일주일 정도 지난 개체들로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3건 가운데 2건은 공촌수계 권역, 1건은 부평수계 권역에서 나왔다. 다만 깔따구 유충들은 모두 죽은 상태였다. 시 관계자는 “이들 모두 발견 이후 며칠 지나 신고된 사례들이었다”며 “최근 유충이 발견됐거나 살아 있는 유충이 새로 확인된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나머지 25건은 물속에서 살 수 없는 나방파리 유충 등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수돗물이 아닌 외부에서 유입된 이물질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유충 누적 발견 건수는 총 253건으로 집계됐다.

시는 “수돗물 공급망과 민원 발생 지역 수질 모니터링에서 유충이 계속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민원 신고가 지속적으로 접수되는 지역은 중점 관리하고, 신고된 모든 물질을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 의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