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혁노 SK건설 하이테크사업부문장과 라인하르트 쉰들러 힐티 부사장이 온라인 화상 협약식을 마친 뒤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SK건설 제공]

 

SK건설이 세계 최대의 건설자재·공구제작 전문기업 힐티(Hilti)와 '공동 기술개발과 사업모델 발굴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SK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 건설 기술인 BIM(건설정보모델링) 기반의 모듈 기술 개발과 사업모델 발굴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SK건설과 힐티는 반도체 플랜트, 전기차 배터리 플랜트,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시설의 모듈 제작에 사용할 건설자재·모듈 공법을 개발 중이다.

개발된 자재와 공법은 올해 하반기 내 SK건설의 국내외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재의 성능과 품질을 높이고, 원가는 30% 절감, 공기는 40%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설자재 생산과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관해서도 긴밀하게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SK건설은 전했다.

SK건설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기존 강점 사업에서도 스마트 건설을 중심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SK건설은 "하이테크사업 부문은 반도체 플랜트, 전기차 배터리 플랜트, 데이터센터 등의 신규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힐티와의 협력도 이런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힐티그룹은 1941년 설립됐으며 현재 리히텐슈타인공국에 본사가 있다. 임직원 3만명 규모로, 지난해 기준 매출 약 7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