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희 고양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임기 반환점 맞아 운영방향 포부 밝혀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이고 만들어낼 수 있도록 '청소년 주도 활동'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박윤희(58·사진) 고양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22일 임기 반환점을 맞아 앞으로의 재단 운영 방향에 대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1년 반 동안 재단의 사업정책과 고용제도, 시설운영에 대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재단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써왔다.

그는 재단 자체적으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등 3개년 간의 계획을 체계화했다. '청소년 참여 및 권리증진', '청소년 주도의 활동 활성화', '청소년 자립 및 보호지원 강화', '지역협력 경영시스템 구축' 등 4개의 목표를 정해 재단의 사업이 고른 영역에서 청소년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서 “제도개선 TF팀을 통해 진로, 상담 분야에서 전문성을 살린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례·규정을 개정했다”며 “민간위탁해 운영된 수련관 등의 시설도 재단에서 통합 운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청소년이 스스로 생각하고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 주도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자유로운 '휴식'을 모든 청소년 활동의 출발로 두겠다고 했다.

그는 “대부분 청소년 활동은 강사 중심으로 청소년의 비행을 선도·교육하는 프로그램이 보편적이었다”며 “하지만 재단은 앞으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활동을 설계하고 규칙을 정하고 문제 해결과 평가까지 청소년이 도맡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도 휴식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해야 하고 이는 곧 능률 향상을 위한 '필수 영역'”이라며 “북카페, 공유주방 등이 마련된 '청소년 자유공간'을 만들어 청소년이 이 공간에서는 자유롭게 주체적으로 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의 임기 동안 수립한 3개년 계획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