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 북부지역 화재 건수와 인명 피해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북부지역에서 일어난 화재는 총 1451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40건에 견줘 5.8%(89건) 감소한 수치다.

올 상반기 소방서별 화재 건수는 남양주가 232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파주 198건, 포천 170건, 양주 166건, 일산 163건, 고양 134건, 의정부 119건, 가평 88건, 연천 65건, 구리 60건, 동두천 56건 순이다.

또 화재로 생긴 인명 피해 역시 지난해 89명에서 올 상반기엔 10.1%(80명) 줄었다.

지역별 인명 피해는 포천 14명, 가평 11명, 양주 10명, 고양·남양주가 각각 9명, 일산 8명 등이다.

다만 사망자는 지난해 10명에서 올 상반기엔 13명으로 늘었다.

화재 장소는 공장과 창고 등 비주거 시설 598건(41.2%), 주거시설 282건(19.9%), 차량 162건(11.3%), 임야 113건(7.8%) 등의 차례다.

불이 난 원인은 부주의가 765건(5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 331건(22.8%), 기계 187건(12.9%), 원인 미상 81건(5.6%) 등이었다.

특히 이 중에선 담배꽁초가 297건(38.8%)의 화재를 유발했다. 쓰레기 소각과 음식물 조리 과정에서도 각각 86건·6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처음 붙은 물질은 대부분 종이·목재(419건)였다.

한편, 소방 당국은 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전으로 기계 과열 화재 위험성이 크다고 보고 현재 북부지역 11개 소방서와 화재 예방 안전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의정부=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