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기업 '도농살림' 관계자들이 거리 노숙인들에게 전달할 찐빵을 앞에 놓고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도농살림

 

사회적기업 '도농살림'이 거리 노숙인들에게 자체 개발한 찐빵을 무료로 나눠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도농살림은 지난 22일 수원역 앞에서 희망의 쉼터(대표 정충일 목사), 사회적기업 'YD케밥하우스'(대표 김상기 목사), 한국디아코니아(대표 홍주민 목사) 등과 공동으로 거리 노숙인들에게 찐빵과 케밥을 나눠줬다.

앞서 지난 21일엔 인천내일을여는집 주관으로 인천지역 거리 노숙인들에게 찐빵 2500여 개를 무료 배부했다.

도농살림은 올 6월 국내 처음 바나나 찐빵과 망고 찐빵을 개발해 시판하기 시작했다.

1만6000원 짜리 30개들이 한 봉지가 팔릴때마다 5개씩은 거리 노숙인들에게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시판에 돌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의 사회적경제기업을 중심으로 자연스레 판매망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5병2어의 기적'처럼 거리 노숙인을 위한 빵이 차곡차곡 쌓였다.

분당 한신교회, 해인교회 등 교회와 개인들의 찐빵 기부 릴레이 선행은 계속되고 있다.

내친김에 도농살림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찐빵 나눔 집중 캠페인을 벌여 거리 노숙인들의 겨울철 배고픎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이 운동을 제안한 이준모 인천내일을여는집 목사는 "처음엔 이런 유형의 사업이 생경소했지만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신 에수님 말씀이 마음에 메아리치면서 빵을 만들고 빵장사에까지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조혁신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