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송도사옥서 구족화가 특별전시회
포스맥 활용 작품 인쇄…AR 기법도 사용
▲ 오순이 작가가 작품 활동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사옥 1층 로비에서 구족(口足) 화가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세계구족화가협회 한국지부인 한국구족회화협회 소속 김영수, 박정, 오순이, 이호식, 임경식, 임인석, 임형재, 황정언 8명이다.

'도시 이야기', '또 다른 시선', '내 마음의 풍경' 등 총 26개 작품이 걸린다.

작가들은 장애로 인한 물리적인 고통과 정신적 좌절을 극복하고 입에 붓을 물거나 발가락으로 붓을 쥐어 자신들만의 미학을 캔버스 위에 표현해 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캔버스 대신 강판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미술에 첨단 기술을 적용한 사례로 돋보인다.

강건재 제작 전문 포스코그룹사 포스코 강판의 고내식성 강재인 포스맥(PosMAC)에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구족화가 작품을 인쇄했다.

평면 그림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증강현실(AR) 기법도 이번 전시회에 쓰였다. LG유플러스의 U+5G 기술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대면 그림 속 사물이 움직이는 기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전시회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예술을 만들어낸 작가들의 철학과 마음가짐,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 실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