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해도 /사진제공=송암미술관

 

코로나19로 임시 휴관했던 인천시립송암미술관이 다시 문을 열고 민화 특별전을 전시한다.

특별전 제목은 '어해도, 물의 나라를 노닐다'이다.

조선후기 민화 중 물고기 그림을 일컫는 어해도는 민중들의 염원과 희망을 생기발랄하게 담고 있다.

민중들의 삶이 고될수록 물고기처럼 자유롭고 다정하며 이웃과 조화롭게 살기를 희망해 그림 속에 이를 표현한 것이다.

물고기를 그린 민화는 액자와 병풍으로 만들어져 혼례, 제례, 환갑 등 집안 행사에 널리 사용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민중들의 염원을 알 수 있는 송암미술관 소장 어해도 민화를 선보인다.

김장성 송암미술관 관장은 “어해도를 통해 과거 조상들의 소망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11월29일까지 송암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관람료 무료. 032-440-6770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