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휴가철 감염병 및 안전사고 예방을 목표로 내달 31일까지 ‘공중화장실 편의 증진 사업’을 실시한다.

22일 도에 따르면 사업 대상지는 도내 해수욕장과 관광지, 교통시설 등의 공중화장실 약 2000여곳이다.

주요 내용은 ▲감염병 방지 예방 대책 ▲위생·청결 및 청소관리 ▲임시 화장실 확충을 통한 편의성 증진 등이다.

이를 위해 도는 출입문 손잡이와 스위치, 변기 커버와 뚜껑 등 신체 접촉이 빈번하거나 사용도가 높은 시설물 표면을 매일 1회 이상 소독하기로 했다.

자연 환기가 가능한 곳은 창문을 상시 열어두고 창문을 열기 어려운 곳은 매일 2회 이상 환기한다.

이 밖에 위생 및 청결을 위한 청소관리 대책으로 도는 악취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쓰레기 등이 장시간 방치되지 않도록 수시로 휴지통과 위생용품을 수거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이어 침수 우려 지역에 설치된 화장실 같은 경우 주변 배수로 정비와 침수 예방 시설 설치 등 분뇨 유출 방지 조치도 실시하고, 공중화장실 부족 지역에는 이동식 화장실 등 임시 화장실 11개도 추가로 설치한다.

김경돈 도 수자원본부 수질총량과장은 “공간적 여유가 있는 공중화장실 같은 경우 출입구와 세면대 바닥 등에 2m 간격으로 줄 서기를 표시하고 출입구 분리대도 설치하도록 각 시·군에 요청했다.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이 공중화장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위생과 청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 역시 공중화장실 이용시 충분한 거리를 두고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리기 등의 생활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