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교관 자격증 소유 등 14명... 실종사건 골든타임 확보 입증

김포경찰서는 실종사건 수색을 전담할 ‘폴 드론팀’을 정식 출범했다고 22일 밝혔다.

여성청소년과 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폴 드론팀은 드론 교관 자격증과 조종자 자격증을 보유한 경찰관과 분석관 등 총 14명으로 실종사건 발생 시 소집돼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포경찰서는 김포지역의 경우 도동복합도시지역으로 실종자 발생 시 수색 대상 지역이 넓고,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수색 취약요소가 많아 드론을 활용한 실종자 수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폴 드론팀은 실종자 발생 시 즉각적인 수색 및 자살위험자 긴급구조 등 인명 구호를 위해 경력투입이 어려운 장소나 광범위한 지역에 투입해 수색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앞서 김포서는 드론팀 시범운영 기간인 지난 4월2일 지적장애인(1급∙여) 신고가 접수되자, 드론팀을 출동시켜 군부대와의 입체수색으로 실종자를 찾는 등 지금까지 3회에 걸친 수색활동으로 그 실효성을 입증했다.

김진호 김포서 여성청소년과장은 “올 6월부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실종자 드론 수색팀을 지원하고 있지만, 김포서와 거리가 먼, 즉각적인 현장 투입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에 따라 자체적으로 지난 3월부터 4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자체 드론팀을 구성·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포서 내에서 발생하는 실종사건은 2017년부터 증가 추세여서 올 7월 현재 400여 건으로 실종 아동 등의 수색을 위한 치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