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공식 선정
국내 최초 비무장지대 출입 풍경 등 기록

 

 

국내 최초로 비무장지대에 들어가 DMZ를 기록해 온 박종우 작가의 사진이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포스터(사진)로 선정됐다.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남과 북의 경계를 넘나드는 물결처럼 평화의 미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박종우 작가의 사진을 공식 포스터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식포스터로 선정된 박종우 작가의 사진은 DMZ를 비롯해 한반도 분단으로 인해 파생된 여러 풍경을 기록해 온 '비무장지대 DMZ' 사진집에 실린 작품이다. 사진에는 밀물이 밀려드는 시간, 저녁노을로 붉게 물든 연평도 해안의 평화로운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접경지역 일대에 집중 설치됐던 장애물인 '용치(龍齒)'의 등장을 통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는 올해, 한반도에 남아 있는 전쟁의 흔적을 통해 다시 한 번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했다. 용치는 적군의 침투를 저지하기 위해 70년대에 설치됐던 방어시설로 연평도, 백령도를 비롯한 일부 접경지역에 철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이번 포스터 그래픽 디자인은 손재익 디자이너가 맡았다. 손재익 디자이너는 한국음반 디자인의 독보적인 작업을 해오며 자우림, 클래지콰이, 어반자카파 등 밴드를 포함해 슈퍼주니어,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등 아이돌까지 다양한 실력파 뮤지션들의 앨범을 디자인했다.

한편,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9월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개최 할 예정이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