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23.3%에 바짝 좁혀
윤석열 검찰총장 14.3% 3위
최근 대법원 무죄 취지 판결로 사법 족쇄를 풀어낸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2위를 기록,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바짝 추격했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이낙연 의원은 23.3%, 이재명 경기지사는 18.7%로 각각 집계됐다. 현재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이 지사에 대한 선호도는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말 14.4%를 기록한 이 지사 선호도는 5월 말 14.2%로 잠시 주춤한 뒤, 6월 말 15.6%, 이달 18.7%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이 의원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 4월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

4·15 총선 당선 직후 40.2%를 기록한 이 의원 선호도는 5월 말 34.3%에서 6월 말 30.8%로 하락했고, 심지어 이달 20%대 초반으로까지 떨어지면서 이 지사와의 격차도 4.6%p로 좁혀졌다. 사실상 오차범위 안에서 양강 구도가 만들어진 셈이다.

두 대권 주자에 대한 선호도는 연령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20대와 40대는 이 지사를 선호했고, 30대와 50대, 60대 등은 이 의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야권에서 대망론을 불러일으키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14.3%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고 홍준표 의원이 5.9%로 뒤를 이었다.

이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5.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8%,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7%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