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주택 1만8천가구·국민주택 2천가구 증가

 

▲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3040세대의 주택 청약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이를 통해 연 2만가구의 물량이 생애최초 특공으로 추가 배정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당정 협의 등에서 7·10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생애최초 특공의 추가 공급 물량을 연 2만가구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정부는 7·10 대책을 통해 젊은층의 주택 청약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민영주택에 생애최초 특공을 신규로 도입하고, 국민주택에선 생애최초 특공 비율을 20%에서 25%로 높이기로 했다.

민영주택의 경우 신도시와 같은 공공택지에서는 15%를, 민간택지에선 7%를 생애최초 물량으로 신규 배정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작년 공급 물량을 기준으로 추산한 결과 생애최초 특공 개편안을 반영했을 때 민영주택 특공은 전국에서 1만8291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은 서울 1176가구를 포함한 8천760가구, 지방은 9531가구다.

국민주택, 즉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건설하거나 주택도시기금의 지원을 받아 건립되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서 나오는 생애최초 특공의 경우 비율이 20%에서 25%로 높아짐에 따라 늘어나는 물량은 2338가구로 추산됐다.

수도권은 서울 32가구 등 399가구, 지방은 69가구가 추가로 배정되는 것으로 계산됐다.

생애최초 특공은 순수 추첨제로 운영된다.

연령대에 상관없이 일정 수준 소득·자산 기준을 맞추고서 생애 처음으로 내집마련에 나선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오직 추첨을 통해서만 당락이 결정된다.

국토부는 "생애최초 특공 물량 확대가 내년에 사전 청약이 개시되는 수도권 30만채 공급 계획 물량 등 공급 확대 대책과 시너지 효과를 내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집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토부는 생애최초 특공 풀(POOL)을 넓히는 대신 소득 기준도 다소 완화해 적용했다.

신설된 민영주택 생애최초 특공 소득 기준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로 설정한 것이다.

올해 기준으로 4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 130%는 809만원으로 연봉으로 환산하면 9708만원도 생애최초 특공 청약을 할 수 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