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서비스 시장 요구 증가함에 결정
41.2㎡ 동결건조기 2대, 2공장에 추가
동결건조 의약품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동결건조 의약품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동결건조기 및 임상•소규모 제품 전담 라인(FFL, Flexible Filling Line) 등 완제 생산(DP, Drug Product) 설비를 증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신규 위탁생산 고객이 크게 늘고, DP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설비 증설을 결정했다. 시장조사기관 루츠 애널리시스는 향후 10년간 Vial 제형 전체 시장이 연평균 9.1% 성장하고, 이중 동결건조 제품의 성장률은 11.8%로 액상 대비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증설 계획에 따라 41.2㎡의 동결건조기 2대가 2공장에 추가 설치된다. 새로 도입될 동결건조기는 기존 동결건조기의 용량(16.7㎡/대) 대비 246% 큰 규모로, 생산량도 이에 비례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비 제작부터 밸리데이션(Validation) 까지 27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사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2022년 상반기에 GMP 생산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트리지, 바이알, 주사제 등 다양한 의약품 용기에 충전이 가능한 FFL이 증설된다. 이는 최근 바이오테크의 신약 개발이 증가하면서 소규모 임상을 위한 제품 수주 물량이 늘어난데 따른 조치다. 루츠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임상용 완제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비 제작부터 밸리데이션까지 14개월이 소요되어 2021년 하반기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DP 설비 증설에는 총 280억원이 투입된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