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주민들이 '승기천 복원 추진단'을 발족하면서 인천 하천 복원 사업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승기천 복원 추진단은 지난 17일 오후 허종식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에서 발대식을 개최하고, 박상병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시지부 부지부장을 추진단장으로 선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허종식 국회의원과 정창규 인천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미출홀구 주민 14명이 추진단에 참여해 승기천 복원 사업의 진행상황을 논의하는 한편 미추홀구 재생을 위해선 승기천 복원이 우선 추진돼야 한다는 의지를 모았다.

추진단은 앞으로 승기천 복원 사업을 위한 주민 홍보 활동에 나서고, 사업 계획에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상병 승기천 복원 추진단장은 "인천 지역의 초고층 건물을 '랜드마크'로 부르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미추홀구의 랜드마크는 '승기천'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인천시 자체 사업 타당성 검토 조사에서 비용편익비율(B/C) 1.26이 나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허종식 국회의원실은 오는 27일(월) 오전 10시 인천 미추홀구청 대회의실에서 '그린뉴딜과 승기천 복원'을 주제로 정책토론회("승기천, 콘크리트를 걷고 하늘을 담다")를 개최할 예정이다.

/남창섭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