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인천 화주물류협의회 발족
“세밀한 발굴 실질적 해결책 마련”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지난 15일 인천지역 수출입화주 및 물류기업, 관세전문가, 학계 등 24명이 참여하는 '인천 화주물류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 주재로 열린 이날 발족식에서는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와 항만하역요금 조정 등 최근 물류업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한 동향을 발표했다.

또한 물류포털 개편, 수출입 물류 현장 컨설팅 등 무역협회의 물류 관련 주요사업들도 안내했다. 이날 참석한 협의회 위원들은 코로나 장기화로 화주와 물류업계가 겪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편, 무역협회가 이러한 수출입 물류분야의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엑스선 통과 시 형질변형 가능성이 있는 의약품 제조사들의 경우 서울지방항공청 및 항공사의 협조를 받아 특별보안검색을 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줄어든 항공편에 맞춘 검색 스케줄 조율이 어려워 이에 따른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한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입 화주와 물류기업들의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업계의 충격 최소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거점지역별 화주물류협의회 설립도 그러한 노력의 하나로, 수출입 물류 업계의 애로를 좀 더 세밀하게 발굴해 정부에 전달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지난달 24일 부산을 시작으로 7월8일 광주, 이날 인천에서 지역별 화주물류협의회를 발족시키며 기존 울산 화주물류협의회와 함께 국내 수출입물류 거점을 아우르는 화주·물류 실무협의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박귀현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비 증가, 화물운송의 어려움 등은 우리 수출입업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인천 화주물류협의회가 인천 소재 화주와 물류 관련 기업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물류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소통창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