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결의안, 도·의회 등 전달
국지도 39호선 선형 변경안도

양주시의회는 14일 후반기 첫 임시회를 열고 공공기관 양주시 유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의회는 23만 시민의 절실한 마음을 담아 경기교통공사·경기도일자리재단·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의 양주시 유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결의안은 이희창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그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경기도의 공공기관 분산배치 계획을 환영한다”며 “접경지역에 속해 희생을 감내해 온 양주시가 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경기 북부지역 거점 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채택된 결의안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에 보낼 예정이다.

현재 시는 도 산하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온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의회는 또 서부권 주민의 숙원사업인 국지도 39호선 장흥~광적 도로건설공사 선형변경 건의안도 함께 채택했다.

한미령 의원은 “국지도 39호선 장흥~광적 도로건설 공사구간에 홍죽리 상가밀집지역의 주차장 부지 일부가 편입돼 계획 노선대로 진행될 경우 주차장 손실로 인한 소상공인의 경제적 타격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지역 상권이 붕괴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편입토지를 최소화하고, 반대편 농지 쪽으로 선형을 변경해줄 것”을 건의했다.

국지도 39호선은 양주 서부권역을 남북으로 연결해 물류 이동의 중심 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단계 구간인 장흥면 부곡리~백석읍 홍죽리 구간은 지난 5월 착공했다.

한편, 안순덕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공시설의 제한적 개방'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쌓인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는 시민의 문화시설 및 체육공원의 개방이 필요하다”며 “공공시설을 제한적으로 개방해 일상과 방역이 공존하는 양주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320회 임시회는 조례안 검토 기간을 거쳐 오는 21일 폐회한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