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소재 아시아로컬푸드복지조합 제안 … 경로당 방역소독 지원
▲조종술 아시아로컬푸드복지협동조합 이사장
▲조종술 아시아로컬푸드복지협동조합 이사장

김포시에 주사무소를 둔 아시아로컬푸드복지협동조합이 제안한 '감염병 없는 경기도민 사업'이 2020년 경기도 주민참여 예산사업에 채택됐다.

조합은 서류심사에 이어 민관합동 숙의와 토론, 심사과정을 거쳐 지난 6월26일 '경기도 주민참여 예산' 우선 사업에 채택됐다고 13일 밝혔다.

도민 제한형 등 총 3개 유형에서 공모가 진행된 올해 경기도 주민참여 예산제에는 기획·행정 등 5개 분과에서 500여 개 사업이 제안됐다.

아시아로컬푸드복지협동조합이 제안한 민관협치형(문광·복지 분과)에는 총 105개 사업이 제안돼 52개 사업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이어 지난 6월 민관합동 숙의와 토론 등의 절차를 거쳐 이 중 아시아로컬푸드복지협동조합 등 36개 사업이 우선 사업으로 선정돼 유형별과 분과별 예산부서 협의와 도민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감염병 없는 경기도민 사업'은 민관협치형 사업으로 확정된 8개 사업 중 평점 12.5의 최고 점수를 받아 1순위 사업에 선정됐다.

내년 1년간 시행 예정인 이 사업은 면역력 약화 등으로 인한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경로당 방역 소독 등 방역 관리 지원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경로당 운영 및 활성화 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에는 연 2회 이상 살균소독 및 위생점검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조합의 감염병 없는 경기도민 사업은 소독 횟수를 분기로 늘려 전문소독업체를 통해 살균과 소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와 동시에 경로당 운영비로 소독제를 구매해 자체적으로 하루 한 번 경로당 등의 시설을 소독해 감염병 예방 효과를 높이는 데도 목적이 있다.

사업제안자인 조종술 아시아로컬푸드복지협동조합 이사장은 “사업에 대한 예산반영이 결정됐지만, 예산 규모와 내용은 예산부서 협의와 도민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하게 돼 있다”며 “어르신들이 이 사업을 통해 안심하고 경로당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 30%, 시비 70% 지원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용역비를 포함한 애초 제안금액 1억5000만원에서 제안 확정으로 사업예산이 19억6000여만원으로 늘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