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자체 육성한 연풍콩과 강풍콩 등 총 50t을 도내 가공업체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계약한 콩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잔다리마을공동체와 성호 등 도내 가공업체 2곳에 공급돼 두부와 두유, 콩물과 콩가루 등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져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연풍콩은 다수확 생산이 가능한 품종이고 강풍콩은 병해와 습해 등 재해에 강해 두부가공용으로 좋아 최근 보급이 확대되는 품종이라고 도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김현기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지역에서 생산한 우수 원료 곡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계약으로 농업인과 가공업체 모두가 상생하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 원료 곡물 공급 확대를 희망하는 가공업체 의견을 반영해 생산 단지를 지속적으로 확대∙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농기원은 우리지역에 적합한 콩 품종 보급 확대를 위한 ‘경기 육성 콩 생산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화성∙안성∙포천시에 각 15ha씩 총 45ha의 생산단지를 조성해 종자 공급과 기계화 재배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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