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추진하는 50억원 규모의 '청년숙의 예산 2차 토론회'가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청년숙의 예산 토론회는 60여명 청년이 민주적 협의를 통해 청년에게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자리로, 토론회에서 나온 사업은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열린 1차 토론회에서는 2019년 실시한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청년들은 청년공간, 청년교육, 청년정책홍보, 음악예술, 청년건강, 청년주거, 청년일자리, 체육, 청년활동, 교통 10개 분야 14개 청년 공감 정책을 제안했다.

이날 2차 토론회에서는 청년제안 사업에 대한 관계 부서의 추진 가능 여부, 소요예산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청년들은 각 사업의 필요성 효과성 등에 대해 다시 논의를 거쳐 우선순위를 정하고, 50억원 규모 12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2차 토론회에서 결정한 12개 사업은 ▲청년신혼부부 주택 지원 ▲청년신혼부부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청년센터 건립 ▲청년예술창작소 건립 ▲청년정신건강프로젝트 ▲청년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커리큘럼101 ▲청년정책홍보플랫폼 구축 ▲취업교육프로그램 ▲체육활동 공유공간 확대 ▲청년생각펼침 공모사업 확대 ▲환경과 교통 해소를 위한 자전거 공유사업 등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청년들이 제안하고 결정한 사업에 대해서는 내년 예산에 반영해 추진하겠다. 앞으로 또 모여서 올해 청년들이 결정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진단, 평가하고 업그레이드할 방법에 대해 논의하자”라며 “청년들이 이야기한 것이 떠도는 말처럼 흩어져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추진하는 청년위원회 50명 설치, 청년면접정장대여사업, 청년생각펼침공모사업, 청년실태조사, 청년기본계획 수립, 청년기본소득, 청년인문학, 광명 청년의 날 등도 청년들이 제안한 사업이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