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주 아주대총장과 김의중 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 상임대표 등 ‘경인통일교육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인통일교육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아주대학교는 지난 10일 오후 아주대학교 연암관 대강당에서 ‘경인통일교육센터 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주최하고 아주대학교가 주관한 이 날 행사에는 ‘경인통일교육센터장’을 맡은 박형주 아주대 총장, 김의중 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 상임대표 등 경인지역 제22기 통일교육위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김영래 내나라연구소 이사장과 아주대학교 부설 아주통일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조정훈 국회의원, 추석용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육협력부장, 김난영 인천통일플러스센터장 등이 자리를 함께해 사업출범식을 축하했다.

▲ 경인통일교육센터장을 맡은 박형주 아주대학교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형주 경인통일교육센터장, 젊은 세대 유입을 위한 콘텐츠 운영 계획 발표

박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주대는 지난 4년간 통일 교육에 앞장서 2019년에는 전국 17개 지역통일지역센터 사업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와 경기북부 단체와 손을 잡고 통일 교육의 지평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경기도와 인천은 북한과의 접경지역을 포함하고 있고, 전체 북한 이탈주민의 40%가 거주하는 만큼 경인통일교육센터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통일 교육의 목표로 제시하는 △건전한 안보의식 △균형 있는 북한관 △평화의식 △민주시민의식 △평화통일 실천 의지를 함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미디어 플렛폼을 적극 활용하고, 젊은 세대를 유입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최근의 남북관계는 큰 진전이 있었던 반면 대화의 시계가 멈추는 등 안타까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교육의원들의 주도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경인통일교육센터 출범식 참석자들이 사업 출범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경인통일교육센터 2020-2021년 사업계획

사업발표 순서에서는 최순미 경인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아주통일연구소 교수)이 지역통일 교육의 방향성, 비전과 목표, 센터 구성, 기본사업, 권역별 특성화 사업, 권역별 연합 사업 등을 소개했다.

지역통일 교육의 본질과 방향에 대해서는 “통일에 대한 지역민의 무관심과 오해, 단절, 갈등, 변화 지양적 태도를 관심과 이해, 관계 형성, 통합, 통일 지향으로 전환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람과 사람의 연결 ▲공간의 연결 ▲플랫폼 연결 ▲민관학 연결을 4대 목표로 설정하고, 남남갈등 해소와 찾아가는 통일 교육, 일상 속 뉴미디어 교육 등 10대 과제를 추진한다.

기본사업으로는 시민과 학생 대상 ‘통일 강좌’와 ‘통일체험학습’, ‘교육위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마음잇기’와 ‘Gyeong-In Theatre’, ‘통일의 눈으로 인천·경기를 보다’, <統만파식적>을 특화사업으로 진행한다.

권역별 연합 사업으로는 ‘경인통일교육센터 Youtube 채널’, ‘GITV와 경인통일교육 팟캐스트’, ‘GI캐스트’, ‘한독청년포럼’ 등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경인통일교육센터는 사업지역인 경기 남북부와 인천지역의 유기적 연결을 위해 아주대학교 캠퍼스 플라자 7층에 본부와 경기지부를 설치하는 한편,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통일플러스센터에 인천지부와 미디어 제작, 강의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다.

▲ 경인통교육센터 사업출범식에 참석한 제22기 통일교육위원들이 '통일'을 외치고 있다.

#경인지역 협의회 발족 및 지역통일교육위원 위촉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남부협의회와 북부협의회, 인천협의회 등 경인 지역 소속 3개 지역협의회가 함께 출범했다.

또한 통일부가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공개 공모를 통해 선정한 경인 지역 제22기 통일교육위원 101명에게 위촉장이 전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협의회 35명, 경기북부협의회 31명, 인천협의회 35명 등이다.

제22기 통일교육위원은 오는 2022년 3월까지 2년간 지역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 교육 실시, 통일 교육 관련 행사 지원 등 평화통일 기반조성을 위한 각종 활동을 벌여 나간다.

▲ 아주대학교 전경/사진제공=아주대학교

#아주대, 경인통일교육센터 운영기관 선정

한편 통일부는 지난해까지 경기 북부, 경기 남부, 인천지역 등 모두 17개소의 지역통일교육센터를 운영했으나, 올해 들어 7개 권역(서울, 경인, 강원, 충청, 호남, 영남, 제주)으로 통합 개편했다.

이를 통해 경기 남·북부와 인천지역 교육센터를 ‘경인통일교육센터’로 단일화했다. 통일부는 이어 지난 5월 공개 공모를 거쳐, 아주대학교를 ‘경인통일교육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아주대학교는 오는 2022년 2월까지 2년간 인천과 경기도 전역 1600만 주민들의 통일교육을 전담하게 된다.

아주대학교는 지난 2015년 아주통일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2016년부터 4년간 경기남부통일교육센터를 운영해왔다. 2016년 ‘통일 교육 선도대학’으로 선정됐으며, 2019년에는 전국 17개 지역통일지역센터 사업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탁월한 운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정찬흥 논설위원·인천일보 평화연구원 준비위원 report6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