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대부도 방아머리 일대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우회로를 설치∙운영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우회도로는 시화방조제를 건너면 나오는 방아머리삼거리에서 첫 번째 좌회전을 하면 방아머리 바다향기테마파크 내 시원하게 뻗은 왕복 2차선 메타세콰이어 길 2.44㎞를 돌아 북동삼거리 방향 대부황금로와 바로 연결된다.

최근 차선도색까지 마친 이 도로는 운행 중간에 바다향기테마파크 내에 있는 시원한 습지와 휴식공간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또 운전자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시화방조제 구간의 파손된 시선유도봉을 보수하고 최근 새로 설치된 방아머리 공원 무료주차장에도 시선유도봉을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6월20일부터 운영 중인 방아머리 공원 주차장은 토요일 오전 6시부터 일요일 자정까지 무료로 개방돼 방문객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하계휴가기간 급증하는 불법주정차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대부도지역 특별 불법 주정차 단속팀을 운영하는 한편, 방아머리 관광안내소 맞은편에 고정형 CCTV를 설치해 원활한 교통환경을 조성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대표 관광지인 대부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으나 대부도 방아머리 구간의 정체로 인해 불편을 끼쳐온 게 사실”이라며 “우회도로 개설 등 여러 가지 교통 개선책을 통해 교통체증이 한결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