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재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해 방역용품 등 재난피해긴급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웃을 알려주세요’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보았으나,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을 받고 있지 못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원 물품은 50~100만원 상당으로 방역용품과 지원 대상자들이 요구한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유통 판로가 막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소규모 농가에서 채소 등을 구매해 지원 물품 항목으로 구성했다.

지원 대상은 총 126명이 선정됐으며, 지원은 1차, 2차로 나눠 물품을 구성하고 전달했다.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민들 약 100여명에게 주문 제작한 면마스크 300여장을 지원했다.

전달은 고령 어르신들과 신생아가 포함된 만큼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직접 전달 대신 택배 발송으로 진행했다.

김정헌 4·16재단 이사장은 “언제나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연대였다”며 “4·16재단 역시 코로나19 극복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16재단은 4.16세월호참사 피해 가족과 국민의 안전사회에 대한 염원을 모아 2018년 5월12일 발족했다. 4·16재단은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비전으로 추모사업, 안전사회를 위한 지원사업, 피해자 지원사업, 미래세대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