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진흥원 유치 실적 발표 결과
49만7464명 … 2년 만에 31.1% ↑

인천시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9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9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 발표' 결과,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는 49만7464명으로 2018년 집계치(37만8967명) 대비 3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인천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환자 수는 2만4864명으로 전년(1만7760명) 대비 40% 뛰었다.

국적별 유치 현황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러시아, 미국 순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환자가 증가했으며, 의료기관별로는 상급·병원급 환자가 약 25% 증가했다. 특히 의원급은 185% 급성장세를 보였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해외 현지 의료관광 거점 운영과 지역 특화의료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 상품 개발, 컨시어지·사후관리안심 서비스, 치료 후 힐링과 연계한 1-day 투어 운영, 지역 선도 유치기관 발굴·지원 등의 노력이 효과를 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와 공사는 2020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지역특화의료기술 및 기반 강화 사업'에 참여해 국비 1억4000만원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의료관광클러스터 사업에서 국비 4억을 추가 확보해 지자체 1위를 달성하는 등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를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유관기관과 공동 마케팅을 지속하겠다”면서 “외국인환자 수용태세 개선 및 의료관광 산업을 육성·지원, 인천시가 명실공히 글로벌 헬스케어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