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바라본 강화해양관방유적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는 강화해양관방유적 학술총서 제5집 <강화돈대>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문화유산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강화해양관방유적에 대한 고지도 자료집, 주제별 학술논고를 엮어 학술총서를 4집까지 발간해 왔다. 올해 발간한 총서 제5집은 돈대를 비롯한 강화해양관방유적에 대한 사진자료집 콘셉트로 기획·발간했다.

강화도의 돈대를 비롯한 해양관방유적은 19세기 서구열강의 침입 당시 타 문명과 접촉·충돌했던 역사적 현장으로 지금도 당시 전투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하지만 이제까지 강화돈대는 항상 개별 유적 자체만 부각되어 왔는데 비해 학술총서 제5집 <강화돈대>는 바다에서 바라본 돈대를 촬영했다는 점에서 이전 사진자료집과는 다르다는 것이 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화돈대>는 강화의 대표적인 물길인 동쪽의 염하수로와 남쪽 해상, 서쪽 석모수로에 위치한 돈대 중 어로한계선 이남에 남아있는 돈대와 해양관방유적을 대상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또 강화도 돈대와 해양관방유적의 계절에 따른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분기마다 해상 별로 촬영을 진행했다.

인천문화유산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강화 돈대와 해양관방유적에 대한 사진자료집은 대부분 유적 자체에만 집중되거나 지상에서 바라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며 “이러한 고민 속에서 학술총서 제5집은 전통시대~근대시기 일상적으로 이어졌던 물길, 곧 강화도 해상에서 본 돈대와 해양관방유적이라는 주제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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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