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동행세일' 나비효과…소상공인·전통시장 한 숨 돌려
7월 진입하며 인천과 경기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범정부 차원에서 벌이고 있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 효과로 풀이된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율은 지난주(6월29일~7월5일) 기준 29.7%로 전주(33.4%)보다 3.7%p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율은 22.9%로 전주보다 5.6%p 내렸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율은 4월 초 가장 높았다가 이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6월 들어 감소율은 횡보했고 그달 말에는 소폭이지만 감소율이 다시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주 인천과 경기는 전국에서 매출액 감소율 하락세가 제일 높은 지역에 꼽혔다.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율을 지역별로 보면, 동행세일 행사가 본격화한 경기·인천이 30.4%로 전주보다 13.7%p 내렸다. 같은 수도권인 서울은 35.0%로 9.7%p 낮아졌다. 또 제주(-5.0%p), 부산·울산·경남(-2.8%p), 대구·경북(-2.3%p) 등도 내렸다.

반면 강원(23.3%→30.8%)과 광주·호남(30.8%→34.5%)지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매출 감소폭이 확대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6월 초부터 주춤했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액이 지난주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며 “이는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나비효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월3일부터 매주 하고 있는 이번 조사는 전국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가운데 소상공인사업체 약 300개, 전통시장 약 220곳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으로 진행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