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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남부에서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 디프테리아가 확산해 세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일간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 당국은 최근 한달 사이 닥농·꼰뚬·자라이·닥락성 등 중남부 고원지대에서 디프테리아 환자 6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25명이 감염된 닥농성에서는 9세 여아와 13세 소년이 목숨을 잃었고, 자라이성에서도 네 살배기 남아가 숨졌다.

당국은 이에 따라 환자가 발생한 지역을 봉쇄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디프테리아는 호흡기 점막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디프테리아균의 독소에 의해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디프테리아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사율도 10%에 이른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