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3개
상표권 4종·8건 특허 출원

여주나라곤충대왕,
워미얌 등 브랜드화

사육농가 22곳·참여 확산

장수풍뎅이·사슴벌레 '애완'
흰점박이꽃무지 등은 '식용'
동애등애·귀뚜라미 '사료용'

여주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곤충산업 활성화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최근 시는 곤충 브랜드 '더 이로웜', '여주나라곤충대왕', '워미얌'을 제작해 특허청에 상표권 4종 8건에 대한 출원을 완료했다. 환경을 생각하며 자원의 재순환을 통한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시의 곤충산업 발전 전략을 조명한다.

◇여주시 곤충산업 현황

2010년 발간한 한국곤충 총목록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곤충은 1만4188종이며 이 중 14종만이 축산법 시행령에 의해 가축으로 지정됐다.

여주시엔 22개 사육농가가 활동 중이며 대표 식용곤충은 흰점박이꽃무지로 앞으로는 귀뚜라미, 갈색거저리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는 체험 위주 학습애완용으로, 동애등애와 귀뚜라미는 사료용 곤충으로 육성한다.

시는 2018년 하반기에 곤충산업 관련 정책포럼과 전문가 자문 및 자료조사와 곤충산업 활성화 학술용역 계약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엔 ㈜엔토리서치·SOKN생태보전연구소와 MOU 체결, 6월엔 곤충산업 활성화 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했다. 또 변화하는 곤충산업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해 7월 곤충산업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체계도 강화했다.

지난해 1억4000만원의 예산으로 꽃벵이 표준사육기술 현장적응 등 시범사업을 비롯해 올해 2억7500만원의 예산으로 반려 곤충 활용 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곤충산업 활성화 본격 추진

협동조합의 창립 등 시민들의 곤충산업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곤충산업팀 신설 후 여주시곤충산업연구회가 발족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벅스비젼곤충산업협동조합을 시작으로 올해 4월 여주곤충산업협동조합이, 6월 곤충산업진흥협동조합이 창립했다. 협동조합은 여주시 기본정책 중 하나다.

협동조합 창립은 상호 선의의 경쟁으로 곤충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네덜란드·독일 등 선진국 국외연수로 우수사례 수집 활동, 유통전문회사인 농업법인 ㈜택이와의 MOU 체결, 여주시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전문교육과 평가회 진행 등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시와 ㈜엔토리서치가 기능성 굼벵이 먹이원 제조 방법에 대한 공동연구 및 특허출원 합의서를 체결해 여주시 곤충 브랜드 '더 이로웜'과 체험용인 '여주나라곤충대왕', 사료용 브랜드인 '워미얌'을 제작해 특허청에 상표권 4종 8건에 대한 출원을 완료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곤충 제품의 판매를 위해 곤충가공품을 여주곤충박물관과 여주휴게소에서 6회에 걸쳐 홍보 판매 활동도 진행했다.

 

◇실천 과제와 계획

시는 특허청에 건강한 삶을 더 이롭게 한다는 의미로 상표 출원한 '더 이로웜'을 여주시 대표브랜드로 개발해 소비자의 구매의욕을 높여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앞으로 식용곤충 가공품의 완성도가 높아지면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전국최초로 홈쇼핑을 통해 홍보·판매할 계획이다.

또 사육농가와 함께 산업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으로 지역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와 곤충종자보급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더불어 곤충 먹이원의 균일화에 따라 곤충 생산물의 품질 균일화가 이뤄지면 기능성 물질의 연구 및 탐색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으로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