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효인성교육연구소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후원, 한국효문화진흥원 주관의 삼대가 효 ‘노인효문화해설사’ 연수과정을 운영했다고 7일 밝혔다.

연수를 마친 ‘노인효문화해설사’는 안산, 시흥, 화성 지역에 있는 효 문화 현장에서 삼세대(三世代)가 함께 소통, 대화하며 전통적 효 문화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안내자로 활동하게 된다.

체험 행사는 65세 이상 1세대, 31~64세 2세대, 30세 이하 3세대가 효 문화 공간에서 만나 세대간(世代間) 갈등 해소는 물론 서로 상대 이야기를 들으며 상호 이해 기반을 넓히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정희찬 안산효인성교육연구소 이사장은 “안산시는 공단과 다문화가정, 젊은이들이 타 도시보다 많은 환경에서 어르신들과 젊은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게 쉽지 않은데 다행히 ‘삼대(三代)가 효(孝)’ 사업을 통해 일부나마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이런 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효 인성 교육 현장에 있는 한 사람으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 참가자들은 연수 후 임진왜란 당시 순국한 김여물과 병자호란 때 청군에게 패하고 죽음으로써 열녀 정신을 지킨 여인을 기리기 위해 나라에서 세운 사세충렬문을 현장 답사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