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명지병원에 경기도 내 최초로 다인용 고압산소치료센터가 문을 연다.

명지병원은 오는 14일 오후 2시 병원 E관 1층에서 다인용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고압산소치료센터는 12명이 고압산소치료 챔버 안에서 동시에 산소치료를 받을 수 있는 다인용 챔버가 24시간 가동된다.

명지병원은 지난해 경기도의 응급의료기관 고압산소챔버 장비비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인 12인용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

고압산소치료는 챔버 안에서 대기압보다 2~3배 높은 고압산소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다량의 산소를 체내 혈액 속에 녹아들게 해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하고, 저산소증으로 나타난 다양한 질환의 증상을 개선한다.

최근에는 급성 일산화탄소 중독뿐 아니라 잠수병 및 가스색전증과 같은 응급환자의 치료는 물론 화상, 당뇨발, 뇌농양, 골수병, 버거씨병 등의 만성 질환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인용 고압산소치료 챔버는 가스 중독 등의 재난상황으로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진이 함께 입실해 치료가 가능한 장비로 2ATA 이상의 압력이 가해진 챔버 안에서 100%에 가까운 산소로 호흡하는 치료로 체내 산소 분압을 높여 괴사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난치성(만성)상처 치료에 효과가 입증되면서 세계적으로 활발히 사용 중이다.

개소식에 이어 오후 2시30분 병원 T관 6층 농천홀에서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 ‘고압산소치료의 효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심포지엄도 갖는다.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 기념 심포지엄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의거 최소한의 참가자만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명지병원 채널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중계한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