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A=연합뉴스자료사진]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의 알리레자 탕시리 사령관은 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걸프 해역에 맞닿은 이란 남부 해안선 전체에 걸쳐 지하 미사일 기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탕시리 사령관은 "우리 군은 페르시아만(걸프 해역)과 맞닿은 2200㎞의 남부 전 해안에 지대함 미사일과 다양하게 무장한 함정이 대기하는 지하 기지를 설치했다"라며 "이를 알긴 하지만 정확한 정보는 모르는 적에게 악몽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안뿐 아니라 페르시아만 해상에도 적의 함정에 미사일을 쏠 수 있는 기지를 설치했고 곧 이를 공개하겠다"라고 예고했다.

이어 "페르시아만과 오만해(호르무즈 해협 입구) 어디든, 그리고 상상하지 못하는 곳까지 우리군이 주둔한다는 사실을 적에게 알린다"라며 "이란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배의 구체적인 위치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실수를 저지른다면 우리 해군은 멕시코만까지라도 추격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