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명 중 23명 '38%' … '이 지사 성평등 실현 의지 결과' 평가
/사진출처=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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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5급 승진 예정자의 여성 공무원 비율이 38%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앞서 '성평등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약속을 지켰다는 평이 뒤따른다.

3일 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승진 예정자 명단을 살펴보면 5급 승진 예정자 61명 중 여성 공무원은 2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여성 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이 지사 취임 첫해인 2018년 8월로 35.4%였다.

이는 민선 6기 여성 공무원의 5급 승진비율이 평균 21.7%였던 점을 고려했을 때 16.3%p가 증가한 수치다.

5급 공무원은 중간 관리직에 해당하는 직급으로 5급 공무원의 여성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앞으로 고위직 여성 공무원의 비율을 높이는 기초가 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현재 도청 소속 전체 공무원 4232명 중 여성은 1532명으로 전체 36.2%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18.6%로 2018년 15.1%였던 것과 비교해 3.5%p 증가했다.

도는 이번 승진 인사를 토대로 '오는 2022년까지 관리직 여성 공무원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이 지사의 공약을 1년 앞당겨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승진 인사는 성평등 실현에 대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속해서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라며 “능력 있는 우수 여성 공무원이 도정에서 더 많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성평등 인사 정책을 지속해서 실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