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온라인교육인프라 구축
내구 연한 지난 PC도 교체키로

인천시교육청이 제2의 팬데믹에 대비한 미래교육을 위해 인천 모든 학교에 무선 통신망을 보급한다. 내구 연한이 지난 PC도 교체해 교사들의 원활한 비대면 수업을 돕는다.

시교육청은 올해 초·중등 온라인 교육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교육 환경이 등교·원격 수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원격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먼저 학교 전체 각 교실을 대상으로 무선망 구축에 나선다. 학교 안에서는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곳이 많아 기가급 무선망을 조기 구축해 변하는 수업 방식에 맞춘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총 1만5840개 교실에 추가로 설치된다.

내구 연한이 5~6년 지난 노후 PC도 교체한다. 올해 초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 준비해온 교사들은 낡은 PC로 동영상 등을 활용한 수업을 준비하는 데 고충이 많았다. 온라인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필수적인 PC를 최신 사양으로 교체해 온라인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대비한다. 총 1만3334대가 교체 대상이다. 관련 예산은 총 약 456억원으로 추산된다. 전체 사업비 중 40%는 국비이고, 나머지 60%는 시 교육청에서 부담한다. 교육과 기술을 결합한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수학습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국고가 지원된다. 시 교육청은 지방비로 약 3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온라인 교육 형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미래 교육에 대한 투자를 위해 진행한다”며 “올 안에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